2018년 3월 4일 (일 )
밤새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 아침을 맞았다
귀주는 3일 안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없고 , 3평 넓이의 넓은 땅이 없고, 3푼을 가진 사람이 없을 정도로낙 후 된
지역이라는 말 중 첫번째를 실감하는 중이다
주위에 번번한 음식점도 없어 궁리한 끝에 산에서(어제) 동족 아주머니의 대통밥을 사서 저녁으로 때우고 간단한 다과와
커피로 아침을 먹고 등산복과 우산을 챙기고 숙소를 나서는데 어제 구세주 대통밥 장수 아주머니를 또 만나 저녁용 밥을 주문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어제와 반대 산 아랫길을 둘러 볼 셈이다 카르스트 지형인 팔각채 봉우리들 사이를 걷는거다
한시간 반 걸었는데 민가 한 채 겨우 보이고 또 한 시간 여를 걸어 들어 가는데 어느 객잔 (영화 촬영지 였다는데 전혀 그래 보이지않음)
도 겨우 한 채 보이고 안내판도 이정표도 없고 그저 바위 산들만 온통 주위에 -
영화 촬영지 였다는 객잔 입구
다행히 비는 그치고 귀하다는 햇볕도 내리 쬔다
'이 길은 사람이 싫어질때 오는 길인가 보다 ' 넋두리를 하며 걷는데 폐쇄된 팔각채(서문)인 듯을 지나니 다행히 민가 두 채에 음식점이
보여 요기를 간만에 했다
밥의 고마움을 느끼며 허기를 메꾸고 가던 길을 되돌아 숙소로 귀가하니 오늘 도보 거리가 약 12 km 였다
건강하게 예쁜 산길을 걸을 수 있어 고맙고 주문한 대통밥도 숙소에 있어서 고마운 하루였다
이런 산길을 걸어 보셨나요 ?
마을 정자에서 본 숙소 (간판있는곳)
숙소옆 중국인 집과 내부
집주인 할아버지의 거동이 편치않으신대도 집구경을 쾌히 허락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찰칵 !
한국에 돌아와서도 할버지 생각이 가끔 난다 (자식들은 안보이고 아픈 몸에 혼자 지내시는데 오죽하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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